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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서 밀러의 세일즈 맨의 죽음이라는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세일즈 맨의 죽음은 1949년 출간된 작품으로 '극', '희곡'이다.

배경은 제 2차세계대전 이후로 하고 있다.

희곡인 만큼 묘사가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으로, 그리고 독백으로 이루어졌다.

 

세일즈 맨이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을 말한다.

주인공인 윌리가 세일즈 맨이다.

 

그는 아마도 잘나가는 세일즈 맨이었나보다.

하지만 그는 이전의 명예를 모두 잃은 듯보였다.

일을 하기 위해 여러지역을 가보았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모두 죽거나 은퇴한 것.

작품의 여러부분에서 이로인해 윌리가 받는 스트레스들이 보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난해한 부분들이 보인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시간의 흐름이다.

'의식의 흐름' 처럼 윌리가 현재에서 갑자기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회상을 하는 도중 다시 현재로 돌아오기도 한다.

보통 윌리의 회상은 과거의 영예, 자신의 형인 벤 등이다.

윌리는 항상 과거를 그리워하듯, 중얼중얼 옛날에 했던 대화들을 혼잣말로 하곤한다.

 

아마 은퇴한 사람들이 겪는 고충인 것 같다.

원래하던 일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에 일종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겪는 것이다.

 

그는 항상 아내인 린다에게 말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등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두 아들 해피, 비프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날, 그는 0달러 봉급으로 일하던 직장에서 결국 해고되었다.

게다가 사업을 준비하려던 아들 비프의 계획도 무산되어 버렸고,

윌리는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뒷마당에 씨앗을 심으면서 (현실에는 없는)벤과 대화하며 죽음을 다짐한다.

 

내 생각에는 작가인 아서 밀러가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자 쓴 글인 듯하다.

윌리의 가족은 윌리의 봉급에 비해 더 많은 할부금을 내야하고

사회에서는 더 이상 윌리를 알아주지도 않는다.

 

결국 아내 린다를 위해 자살해야만 했던 가장 윌리는 어쩌면 사회에 의해 살해당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1949년 출간된 책이지만 2019년 지금도 공감과 이해가 되는 작품이다.

중간중간 이해가 안 되던 부분들도 다 읽고 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은퇴한 사람'에 대한 존경, 공경이 있어야 윌리 같은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1949년 당시의 노인 사회문제가 현재에도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독사 문제, 노인들의 가난은 윌리와 같은 사람들을 만드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아닐까 이런 것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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