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취업 준비...
취업을 준비하는 컴공과 학생으로서.. 미래를 고민하면서 한 번 끄적여봅니다..
점점 취업을 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또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어떤 비전을 가져야할까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개발자가 부족하다, 개발자 연봉을 높이면서까지 모셔간다 등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이제는 다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해요.
https://www.mk.co.kr/news/it/11002294
이전처럼 개발자에 대한 요구는 높겠지만 그 개발자가 "질적으로 우수한" 개발자라는 것이 중요하죠. 더 이상 양성형의 개발자들은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경기가 안 좋아서? GPT가 대체할 수 있으니까?
그런 문제보다는 즉시 투입할 수 있으면서도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했는지, 취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1. Chat-GPT로 시작된 AI 시대?
AI 즉 인공지능은 이전부터 핫한 이슈였습니다. OpenAI의 ChatGPT가 이것에 더 불을 지폈죠.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인공지능들이 개발자의 자리마저 대체해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재 진행 중이죠.
올해만 해도 벌써 많은 개발자들이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ChatGPT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걸까요?
사실 새로운 기술로 인해 기존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일은 역사적으로 산업 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4차 산업 혁명이라고 하는 과도기에 있죠. 1, 2차 산업 혁명에서 많은 마부들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그것 이상의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I로 인해서 사라지는 일자리를 생각할 게 아니라 이 과도기라는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이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기는 이전 산업 혁명들과 다르게 많은 부분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대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하는, 사실상 창의력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죠.
이게 꼭 창업을 해야만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취업을 하더라도 약간의 다른 아이디어, 정말 조금의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냐가 그곳에서의 생존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생각돼요.
여기까지는 좀 뻔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럼 Chat-GPT나 Gemini, Co-pilot 같은 AI를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이것도 지금 많이 하고 있는 일입니다. GPT의 API를 활용한 여러 애플리케이션도 이미 나와있고, Gemini, Co-pilot도 앞으로 그렇게 될거에요.
그런데 대부분은 비슷한 분야 내에서, 예를 들어 번역이라면 한글 번역, 일본어 번역처럼 이미 많이 출시되어 있는 분야를 만들고 있어요.
예를 들어 gpt 한글 번역이라고만 검색하더라도 그림처럼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나와있습니다.

같은 것을 활용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활용할까? 어디에 활용할까만 잘 생각할 수 있으면 AI 서비스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최종적인 목표가 돼야하는 것은 "AI를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AI를 만드는게 쉬워서 이런 소리를 하냐... 아닙니다. 분명 AI를 만드는 일은 정말 어려워요.
AI를 연구하고 매일매일 뜯어보는 저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자 할 것이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은 물론이고 제조사인 삼성, LG, 한화 등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인 AI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어요.
AI를 만들라는 것은 AI를 직접 설계해서 AI를 코딩하고 AI를 훈련시켜라? 이런게 아닙니다.
AI를 활용한 것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선박, 자동차, 앱, 공장, CCTV, 사실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곳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GPT를 사용하는 것처럼 조그마한 부분에라도 적용해서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해요.
2. 국제적인 경제 위기?
갑자기 웬 경제 위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항상 경제 위기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엔비디아가 얼마나 올랐는데 웬 경제 위기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완전한 위기로 떨어질 위기에 있어요.(이건 제가 현 상황에 회의적이라 그럴 수 있어요..)
미국 대선의 향방, 미국의 금리 방향, 전쟁 위기 등이 국제 경제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의 목표 금리는 5.25% ~ 5.50%인데요.
이는 현재 미국 내의 물가가 불안정하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원화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6/23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89.39원으로 올해 1월에는 1289.4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 말은 한국 원화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수출 기업이 많은 경우에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취업을 생각할 때 1순위로 생각하는 IT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채용률을 낮출 수도 있죠.
이럴 때는 제조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라고 불리죠.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네카라쿠배 같은 IT 기업들보다 이럴 때는 제조업이 더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제조업이라고 정말 상황이 괜찮을까요?
현대자동차그룹, SK 하이닉스 같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 채용률을 늘린 기업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 국제적인 경제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냐?
저는 그 답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데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즉, 대학원이죠.
앞에서 개발자들도 대규모로 해고가 됐다고 했죠?
100%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규모 해고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연구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직을 해고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IT 기업이나 제조 기업에서 가장 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직원을 해고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발자들보다 후순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봤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고학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되죠.
그리고 사실 IT 분야는 이게 필수적입니다. 본인이 모든 분야를 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더더욱 말이죠.
3. 프로그래머로서의 자세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머로서의 마인드입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은 코더가 되지 말자는 것입니다.
코더(Coder)는 주어진 대로만 코딩을 하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프로그래머(Programmer)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특히나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라면 프로그래머로 성장하는 것을 배움의 목표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딜 가든 저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로직을 작성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앞에서 말한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프로그래머로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능력만 가진다면 사실 어떤 분야를 가든 해낼 수 있거든요.
웹이든, 앱이든, 인공지능이든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볼까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면 해낼 수 있습니다.
말은 쉽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많은 컴공과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가장 못하는 일 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걸 극복한 사람들이 좋은 기업에, 혹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고 또 해낼 수 있는거에요.
이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결국 연습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 흥미를, 적성을 모르겠다면 더더욱 모든 분야의 예제를 만들어보고 조금조금씩 기능을 추가해보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코딩도 늘고 내가 어디에 흥미가 있는 것인지 빠르게 찾을 수도 있을 거에요.
여기에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프로그래머로서의 마인드와 능력"입니다.
취업을 하든, 진학을 하든 내가 "S사에 입사할거야"는 목표가 아닙니다. 사실 수단이에요.
"S사에 입사해서 이런 사람이 될거야, 무슨무슨 일을 해볼거야"가 목표입니다.
저야 어릴 때부터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갖고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여러 사람을 돕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 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학을 하더라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다는 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석사, 박사는 저한테 수단일 뿐이에요.
많은 컴공과 학생들도 코딩이라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로 꼭 본인만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생각하면서 취업을, 진로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